11살 Zy는 주삿바늘을 무서워합니다. 만약 무언가를 발명할 수 있다면, 사람들이 더 편하게, 그리고 두려움 없이 주사를 맞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치를 만들고 싶다고 합니다. 12살 Fia는 바다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잠수함을 발명하고 싶어 합니다. 그리고 12살 Mylo는 기후변화가 점점 더 커지는 '눈덩이' 같지만, 우리가 노력한다면 아직 멈출 수 있을 만큼 작다고 이야기합니다.
Shopify가 알파세대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생각과 아이디어는 정말 놀라웠습니다.
사회적 불의에 민감하고 90년대 복고 스타일의 캐주얼웨어를 즐겨 입는 Z세대가 밀레니얼 세대 이후 주력이 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뒤에서 훨씬 더 새로운 세대가 조용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과소평가하는 것은 분명히 실수가 될 것입니다.
알파세대가 주도권, 영향력과 소비력을 가진 10대로 성장할 때쯤이면, 이미 한발 늦습니다.
부모의 통제, 소셜미디어 연령 제한, 팬데믹이라는 환경 때문에 지금까지는 드러날 기회가 적었지만, 알파세대는 지금 빠르게 성장하며 자신의 잠재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미래에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면, 지금 당장 13세 미만인 알파세대를 주목해야 합니다. 이들이 10대가 되었을 때는 이미 시장의 판도가 달라져 있을 겁니다.
Shopify는 알파세대가 어떤 세대인지, 이들이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앞으로 미래 세상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를 깊이 들여다봤습니다. 이를 위해 8세부터 13세까지의 아이들뿐 아니라, 이 알파세대를 연구하고 가까이에서 관찰하는 커뮤니티 리더와 전문가들과도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차세대 소비자, 의사결정자, 미래 리더인 알파세대의 니즈를 충족하는 사업을 어떻게 시작하고 성장시킬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알파세대는 누구인가요?
알파세대는 Z세대 다음에 이어지는 세대로, 2010년 이후 태어난 모든 아이들을 가리킵니다. 공교롭게도 아이패드가 처음 출시된 해이기도 합니다. 이 세대의 대부분은 아직 13세 미만이지만, 가장 나이가 많은 아이들은 2023년에 10대가 되었습니다. “알파세대(Generation Alpha)”라는 용어는 Mark McCrindle과 그의 컨설팅 기관 McCrindle이 2008년 발표한 보고서에서 처음 등장했습니다. 이 기관의 최신 보고서에서는 2025년 알파세대 인구는 20억 명을 넘어 역사상 가장 큰 세대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알파세대는 기술 환경 속에서 성장하고 있으며, 그들의 플랫폼을 장악하고 있는 Z세대 크리에이터들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2년 동안 벌어진 여러 사건들 역시 이 세대가 어떤 모습으로 성장할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팬데믹이 이들의 삶에 남긴 영향이 워낙 크기 때문에, 알파세대는 비공식적으로 “코로나 세대”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사회 연구자이자 “Generation Alpha” 의 공동 저자인 Ashley Fell은 코로나19가 이 어린 세대에 경제적, 사회적, 교육적, 심리적으로 장기적인 흔적을 남길 것이라고 말합니다. 또한 이 세대가 가족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일상의 영웅들’을 존경하며, 재택근무를 당연한 삶의 방식으로 받아들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그녀는 이렇게 덧붙입니다. “알파세대는 자신들이 겪어온 도전 덕분에 더욱 창의적이고 회복탄력성이 강한 세대로 성장할 것입니다.”
알파 세대가 이전 세대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Mylo, Fia, Zy는 매주 열리는 온라인 방과후 프로그램 Upstanders Academy에 참여하는 아이들 중 세 명입니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사회정의에 대해 배우고, 정치인, 기업가, 활동가 등 초대 게스트들에게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집니다.
Upstanders Academy는 엄마이자 전 연방 프로그램 담당관, 그리고 World-Changing Kids의 창립자인 Lindsey Barr가 만든 프로그램입니다. Lindsey는 아이들이 세계의 사회 문제를 이들의 나이에 맞는 방식으로 이해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아이들은 사회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 해요.” Lindsey는 설명합니다. “노숙자 문제에도 관심이 있고, 난민 문제도 걱정합니다.”
“아이들은 사회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 해요. 노숙자 문제에도 관심이 있고, 난민 문제도 걱정합니다.”
Lindsey Barr, World-Changing Kids
알파세대는 주변 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더 빠르게 성숙해지는, 이른바 ‘업에이징(upaging)’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중요한 대면 사회 경험이 제한되면서, 그 빈자리를 채운 기술에 대한 의존도는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업이 알파세대에 관해 무엇을 이해해야 하나요?
장기적인 사업 성장을 목표로 하는 창업자라면, 미래의 최대 소비자 세대인 알파세대를 지금부터 제대로 이해해야 합니다. 여러 면에서 Z세대와 비슷해 보이지만, 알파세대는 자신들만의 독특한 경험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과 세상에 기대하는 기준이 이미 달라져 있습니다.
스크린 속에서 성장한 알파세대 아이들 - 하지만 이는 꼭 나쁜 소식만은 아닙니다
전 세계가 직면한 여러 문제들에 더 많이 노출되어 있음에도, 알파세대는 놀라울 만큼 희망적입니다. 기술을 통해 자신의 세계 밖에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문화를 접하고, 이를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아이들이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을 소유하거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도 한몫합니다. “기술은 아이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 원하는 기회의 형태, 그리고 개발하고자 하는 기술에 엄청난 영향을 미칩니다.” 이는 연속 창업가이자 UpstartED의 공동 창립자인 Abdaal Mazhar Shafi가 한 말입니다. UpstartED는 사회적 소외 계층이나 위험에 놓인 청소년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단체입니다.
팬데믹 동안 학교 수업과 각종 활동, 심지어 친구들과의 놀이 약속까지 모두 온라인으로 바뀌면서 스크린 사용 시간이 크게 늘었습니다. 이로 인해 주의력이 부족하거나 사회성 발달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의 스크린 경험은 예전처럼 단순히 ‘보기만 하는’ 수동적 활동이 아닙니다. 이제는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고 의견을 내며, 서로 상호작용하고 협업할 수 있는 양방향 경험으로 진화했습니다.
“알파세대는 아주 어릴 때부터 비디오 게임을 접해 왔고, 그 경험이 문제 해결 과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려는 사고방식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사회 연구자, “Generation Alpha” 저자 Ashley Fell
세대 간 기술 격차도 빠르게 좁혀지고 있습니다. 밀레니얼 부모들은 디지털 환경에서 성장한 세대로, 연결된 아이들이 겪을 위험과 어려움은 물론 그 속에서 얻을 수 있는 이점까지 잘 알고 있습니다. McCrindle 보고서에 따르면 기술 기반 놀이는 “유대감을 강화하고, 공동체를 만들며, 사회적 및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기술은 아이들에게 주도권도 갖게 합니다. “알파세대는 아주 어린 시절부터 비디오 게임을 하며 자라왔기 때문에, 스스로 해결책을 찾고 참여하는 태도를 자연스럽게 갖게 된됩니다.”라고 Ashley는 설명합니다. 이 점은 Lindsey가 Upstanders Academy에서 이루고자 하는 방향과도 정확히 일치합니다. 아이들은 특정 주제를 학습한 뒤, 자신이 속한 지역사회에서 직접 실천할 수 있는 행동 지침을 받습니다.
기술이 주는 중요한 가치 중 하나는 바로 해결책에 대한 주인의식입니다. 12살 Hazel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기후 변화도 그렇고, 코로나도 그렇고, 솔직히 우리는 좀 망한 것 같아요.” 또 이어서 덧붙입니다. “그래도 기술이 얼마나 발전할지 기대돼요. 정말 멋진 것들이 많이 나올 거예요.” 알파세대는 기술이 행동을 가능하게 한다고 믿기 때문에, 미래에 대해 불안해 하지 않고 스스로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습니다. Mylo는 탄소를 수증기로 바꾸는 기계를 상상하고, 9살 Kenny는 기술이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멸종 위기에 처한 곰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알파세대는 이전 세대가 남긴 문제를 되돌려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낍니다
Abdaal은 이렇게 말합니다. “아이들은 이제,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결과로 고통을 받게 되는 사람들이 결국 본인들 세대라는 걸 깨닫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빨리 행동하고 싶어 합니다. 그냥 읽고 배우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실제로 무언가를 해내고 싶어 하죠.” Upstanders Academy와 UpstartED에서는 아이들에게 사회적 기업가 정신을 소개하지만, 그 이후에 나오는 프로젝트나 대화는 대부분 아이들이 주도합니다.
Abdaal은 이어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우리는 지속가능성, 기후, 영양, 노동, 성별 다양성, 인종 같은 주제들을 다룹니다. 그런데 이 주제들은 사실 아이들이 먼저 꺼내는 이야기들이에요. 아이들은 그동안 간과되거나 조용히 덮여 있던 문제들을 조명하고, 모두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변화를 만들고 싶어 합니다.”
Abdaal 같은 밀레니얼 세대나 그 이전 세대는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성인이 되어서야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 아이들은 태어난 순간부터 그 책임감을 안고 있어요.”라고 그는 말합니다.
알파세대의 영향과 영감의 원천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Lindsey는 팬데믹 이후 집 안의 규칙이 사실상 사라졌다고 말합니다. 그녀의 아이들은 이제 나이에 비해 훨씬 성숙한 콘텐츠를 접하고 있고, 이런 변화는 집에서 활발한 저녁 식사 대화와 함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막내 Hazel(장래 희망은 ‘혈흔 분석 전문가’)에 대해 Lindsey는 이렇게 말합니다.“얘는 지금 Dexter(덱스터)를 보고 있어요. 이게 일종의 큰 실험 같아요. 혹시 우리가 아이를 망치고 있는 걸까라는 생각도 들고요.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12살 Kaaya의 집은 분위기가 조금 다릅니다. 엄마가 아직 소셜미디어 계정을 허락하지 않기 때문에, Kaaya는 대부분의 영감과 아이디어를 YouTube(유튜브)에서 얻습니다. 이 플랫폼에서는 11살 Ryan Haji 같은 알파세대 크리에이터들이 어린이 대상 콘텐츠를 제작하며 다른 아이들의 아이디어, 관심사, 그리고 심지어 가족의 구매 결정에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실제로 2020년 한 해 동안 Ryan’s World는 2억 5천만 달러(약 3,678억 원)의 상품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환율 기준은 2025년 12월
부모의 방식과 상관없이 알파세대는 어느 세대보다도 방대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에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이들은 어린이 전용 콘텐츠를 넘어 훨씬 넓은 범위의 영향력을 받게 되었죠. Ashley는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앞으로 알파세대가 ‘동경하는 대상’을 정의하는 기준은 크게 달라질 거예요. 전통적인 슈퍼히어로가 아니라, 의료 연구원이나 간호사처럼 일상 속에서 활약하는 슈퍼히어로를 동경하게 될 겁니다.”
“아이들은 Greta Thunberg처럼 자신들과 나이 차이가 크지 않은 젊은 챔피언들을 보며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UpstartED, Abdaal Mazhar Shafi
이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요즘 기술을 만드는 사람들에게서 영감을 받아요.” 11살 Mahaica는 이렇게 말합니다. “코로나 백신을 만든 과학자들, 선생님들, 그리고 제 부모님이요.” Zy에게 영웅은 배우 Emma Watson입니다. 어린 마법사 역할 때문이 아니라, 그녀가 펼치는 필란트로피 활동 때문입니다.
“그녀는 HeForShe라는 단체를 운영해요.” Zy는 다음과 같이 덧붙입니다. “작년에 그녀에 관한 프로젝트를 했는데, 여성들을 위해 힘쓰는 그녀의 모습이 정말 멋있었어요.”
*참고 - '필란트로피'는 인류에 대한 사랑'을 뜻하는 단어로, 기부나 자원봉사처럼 개인이나 단체가 사회적 이익을 위해 자발적으로 재능이나 물품, 재산을 제공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과학, 기술, 사회정의 같은 분야에서 청소년들의 존재감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Abdaal은 다시 강조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아이들은 Greta Thunberg처럼 자신들과 나이 차이가 크지 않은 젊은 챔피언들을 보며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알파 세대 아이들은 스스로 결과를 만들어가는 방법을 이해합니다
아이들은 이제 부모의 의사 결정에도 점점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다양한 플랫폼에서 주문형 콘텐츠를 소비하는 알파세대가 늘어나면서, 기업들과 광고주들은 엄격한 데이터 수집 규제 속에서도 아이들을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다가갈 방법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알파세대 자녀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나 캐릭터의 영향으로 물건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부모가 무려 70%에 달했습니다.
“알파세대는 자신이 활동하는 영역에서 주체성과 권위, 그리고 영향력을 행사하며, 또래에게도 상당한 영향을 미칩니다.”
Ashley Fell
아이들은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발명가, 개척자, 기업가로 등장하는 캐릭터들, 그리고 그런 일을 실제로 해내는 또래 아이들의 사례를 점점 더 많이 보고 있습니다. Kenny와 그의 쌍둥이 여동생 Maisy도 그런 영향으로 자신들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보는 ‘기업가적 해법’을 떠올렸습니다. Maisy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중국 설날(춘절)에 사고 싶은 Lego 세트를 사려고, 레인보우 룸 팔찌랑 반지, 목걸이를 만들고 있어요.” 그러자 Kenny가 덧붙입니다. “우리는 그걸 친구들이랑 이웃들, 지인들에게 팔고 있어요.”
사실 어린이 기업가 정신은 새로운 개념이 아닙니다. 예전에도 대부분의 세대가 길가에서 레모네이드를 팔아본 경험이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오늘날에는 기술과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도구 덕분에, 더 많은 아이들이 핵심 기술을 배우고 스스로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Z세대가 주도해 온 크리에이터 경제는 이제 알파세대에게도 충분히 현실적이고 유망한 진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Ashley는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알파세대는 자신이 활동하는 영역에서 주체성과 권위, 영향력을 행사하며, 또래에게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오늘날 어떻게 알파세대를 사로잡고, 장기적인 브랜드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을까요?
오늘날 10대 초반 중심 마케팅 분야에서의 가장 큰 변화는, 이제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말하고 반응한다는 점입니다. 지속 가능한 브랜드란, 이 미래 소비자들인 알파세대와의 관계가 일방향이 아니라 양방향 대화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브랜드입니다. 이러한 관계는 신뢰, 참여, 진정성을 기반으로 구축됩니다.
알파세대는 더 이상 수동적으로 콘텐츠를 소비하라고 요구받는 세대가 아닙니다. Ashley는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알파세대가 성장하면서 사용하는 TikTok, Minecraft, Roblox 같은 플랫폼들이 이들을 능동적인 공동창작자로 만들어 왔습니다.”
Fia도 이렇게 말합니다. “저는 Roblox 하는 걸 좋아해요. 친구들이랑 같이 놀면서 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Roblox Studio도 좋아해요. Roblox용 게임을 만들 수 있는 곳이라, 코딩 같은 걸 배우는 데도 도움이 되거든요.”
“기업은 좋은 일을 하면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알파세대는 이제 그런 걸 자연스럽게 기대하거든요.”
Abdaal Mazhar Shafi
영리한 브랜드들은 알파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한 단계 더 나아가고 있습니다. 알파세대는 미래의 소비자일 뿐 아니라, 미래의 직원이 될 세대라는 점을 분명히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McCrindle 보고서는 알파세대를 “사회적이고, 세계적 감각을 갖추고, 이동성이 높은 세대”라고 설명하며, 앞으로 이들이 “여러 나라와 다양한 직업을 넘나들며 일하고, 배우고,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따라서 최고의 인재를 확보하고 싶은 기업이라면, 앞으로는 지원자가 기업을 선택하는 시대에 맞춰, 기업이 먼저 자신을 어필해야 할 것입니다.
기술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는 Abdaal도 미래 인재 전략을 고민하는 한 기업과 협업하고 있습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이 회사의 CEO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8주짜리 아카데미를 시작했어요. 그리고 여름 동안 100명의 청년을 채용합니다.” 이런 커뮤니티 구축 활동은 알파세대와 신뢰를 쌓는 동시에 채용 전략이 되기 때문에 의미가 큽니다.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은 특정 산업(이 경우에는 소매업) 분야에서 미래의 직업을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기업 운영의 투명성, 그리고 강력한 사회적 가치 역시 알파세대가 소비자로 성장할수록, 이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핵심 요소가 됩니다. Abdaal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기업은 좋은 일을 하면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알파세대는 이제 그런 걸 자연스럽게 기대하거든요.” 기업이 초래하는 사회적 및 환경적 피해에 관한 인식 수준이 더 높은 알파세대는, 앞으로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기업을 스스로 선택할 것입니다.
밀레니얼 부모들이 알파세대의 선호도에 대한 단서를 제공합니다
Ashley는 “알파세대는 나이에 비해 강한 브랜드 영향력과 구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밀레니얼 세대인 부모가 자녀의 선호도 형성에 기여하지만, 그 영향은 일방향이 아니라 양방향입니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인 아이들을 통해 부모들도 새로운 아이디어와 제품을 접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13세 미만 보호에 관한 규제로 인해 기업이 이 어린 세대와 직접 소통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밀레니얼 세대인 이들의 부모와 교사는 알파세대에 다가갈 수 있는 중요한 통찰과 접근 경로를 제공합니다. 디지털 시대에 성장한 밀레니얼 세대는 기술이 자신의 삶에 가져다주는 실질적인 이점을 명확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또한 밀레니얼 세대 교사들로 학교가 구성되면서, 교육 방식이 기술과 디지털 학습을 기반으로 한 참여 및 몰입형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알파세대의 부모와 교사들은 학교가 단순한 학업 교육을 넘어, 생활 기술, 사회성, 웰빙까지 아우르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러한 학습 방식 변화는 알파세대가 성정하여 어떻게 일하고, 학습하며, 세상과 소통할지에 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합니다.
McCrindle 보고서는 다음과 같이 전망합니다. “STEM, 사회적 역량, 기업가 정신, 근력과 협응력, 금융 이해력, 혁신성과 창의성을 길러주는 재미있는 장난감들이 앞으로 부모와 교육자들에게 더욱 선호될 것입니다.”
“미니멀리즘, 고품질, ‘클린’ 제품, 그리고 Instagram에 올리기 좋은 제품을 중시하는 이러한 흐름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육아가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드러난 밀레니얼 부모들에게 지위를 상징하는 하나의 요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알파세대의 선호도는 밀레니얼 부모가 아이들을 위해 선택해온 것들에 의해 자연스럽게 형성될 것입니다. 미니멀리즘, 고품질, ‘클린’ 제품, 그리고 Instagram에 올리기 좋은 제품을 중시하는 이러한 흐름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육아가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드러난 밀레니얼 부모들에게 지위를 상징하는 하나의 요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아이들은 어릴 때 부모를 통해 익숙해진 브랜드를 나중에는 자연스럽게 자신과 연결짓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스며들듯 형성되는 브랜드 친밀감입니다.
브랜드를 혁신하여 알파세대와 함께 성장하는 방법
Ashley는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알파세대는 정보에 매우 밝고 늘 연결된 상태에서 성장하고 있는 소비자들입니다. 그만큼 이들의 태도와 소비 행동은 이전 세대와 다르고,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알파세대와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브랜드라면, 아이들을 위한 제품을 개발할 때 아이들의 의견과 부모의 피드백을 끊임없이 반영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Ashley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알파세대는 스스로 영향력을 가진 소비자입니다. 따라서 제품과 광고, 마케팅이 그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또 그들의 기대, 욕구, 가치관을 충족시킬 때 가장 효과적입니다.”
말과 행동의 일치
Mylo는 Johnny라는 브랜드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 브랜드는 생분해되면 안에 들어 있던 사과 씨앗이 발아해 나무가 자라도록 설계된, 친환경 신발을 판매합니다. Mylo는 “패스트 패션 산업은 섬유 폐기물 문제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예요”라고 설명합니다.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는 9살 Lilia도 다음과 같이 의견을 덧붙입니다. “저라면 남은 천 조각들을 모아서 꿰매고, 그걸 다시 새로운 옷을 만드는 데 활용할 것 같아요.”
“여러분이 만드는 제품만큼, 아니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브랜드 스토리입니다.”
Abdaal Mazhar Shafi
알파세대는 식탁에서 음식 재료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재활용과 퇴비용 쓰레기를 직접 분리하는 과정에 참여하며 성장하기 때문에, 주변 제품의 생애 주기에 관해 자연스럽게 깊이 이해하게 됩니다. 따라서 알파세대는 소비자로 성장할수록 이러한 정보를 스스로 적극적으로 찾아보게 될 것입니다. Abdaal은 이렇게 말합니다. “여러분이 만드는 제품만큼, 아니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브랜드 스토리입니다.”
브랜드 스토리에는 여러분이 추구하는 가치, 브랜드가 만들어내는 영향(긍정적이든, 또는 부정적이든), 그리고 여러분이 어떤 방식으로 문제 해결에 참여하고 있는지가 담겨 있어야 합니다. Abdaal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이 세대가 중요하게 여기는 사회적 과제들을 반드시 고려해야 하고, 그 문제들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대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진정성입니다. “이 세대는 다른 어떤 세대보다도 허울뿐인 메시지를 금방 알아차릴 겁니다.”
제품보다 경험을 먼저 구축
Shopify의 최신 Future of Commerce 보고서는 고객 확보 비용이 계속 증가하는 상황에서, 브랜드가 기존 고객과의 장기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서로 연결된 옴니채널 경험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기업이 사상 최대 규모의 소비자 세대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점차 시장에서 존재 의미를 상실하게 될 것입니다.”
Ashley Fell
이 접근 방식은 이를 이미 기대하는 알파세대에게는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Ashley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알파세대는 성장할수록 기술을 소비 행동에 자연스럽게 통합할 것이고, 이는 그들의 쇼핑 방식과 브랜드와 소통하는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따라서 기업은 앞으로 등장할 이들 젊은 세대가 활동하는 공간과 플랫폼에 지속적으로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다음 TikTok은 무엇이 될까? 다음 Roblox는 무엇일까?”와 같은 질문이 더 중요해지는 이유입니다.
Abdaal은 또한 이렇게 설명합니다. “알파세대와 이들의 부모는 디지털을 우선으로 하면서도, 정교하게 통합된 독특한 ‘개인화 경험’을 원합니다. 기업이 이런 요소들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전체 인구 중 상당수는 그런 기업의 존재조차 알 기회를 갖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개인화 경험은 자신만의 아바타, 게임 캐릭터, 온라인 페르소나를 직접 만들며 성정한 알파세대의 특성에도 잘 맞습니다. 이들은 개인화를 제공하는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찾을 것이며, 마케팅과 고객 서비스가 개인의 취향과 선호에 맞춰 고도로 개인화되길 기대할 것입니다.
의미 있는 방식으로, 그리고 그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알파세대에게 다가가기
알파세대를 공략하려는 마케터라면, 과거의 방식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Ashley는 “알파세대 이전 세대는 너무 다양한 방식으로, 너무 자주 마케팅을 접해 왔기에 이미 세련된 감각을 갖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감각은 이미 가장 젊은 세대인 알파세대에게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알파세대는 기술과 소셜미디어의 영향을 강하게 받으며, 이전 세대와 마찬가지로 또래의 의견에도 크게 좌우됩니다. 기업은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나 추천 인센티브 등을 통해 또래 간 추천 구조를 적절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미디어 속 제품 노출, 인터랙티브 소셜미디어 캠페인 등 현실 공간과 가상 공간을 아우르는 통합 마케팅이 핵심 전략으로 떠오를 것입니다.
앞으로의 소비자를 사업의 중요한 이해관계자로 바라보는 기업이 알파세대의 공감을 얻습니다. Ashley는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알파세대는 일방적으로 제품을 받는 방식을 원하지 않습니다. 여러 측면에서 그들은 이미 기업과 같이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입장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알파세대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Lindsey는 Upstanders Academy를 통해 아이들이 “역량 있고, 공감할 줄 아는 리더이자 적극적인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뉴스와 소셜미디어가 온종일 부정적인 소식으로 채워지는 현실 속에서, 아이들이 무기력해지거나 우울해질까 걱정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하지만 Lindsey도, Abdaal도 알파세대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Abdaal은 이렇게 말합니다. “지금 우리는 12살짜리 아이들이 지속 가능한 사업 아이디어를 직접 제안하고, 그걸 우리와 투자자들에게 프레젠테이션하는 모습을 보고 있어요.”
“아이들이 자신의 목표나 원하는 직장 환경에 대해 이야기할 때, 공통적으로 ‘유연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Abdaal Mazhar Shafi
그들이 스스로 그리는 미래와 직업의 모습은 지금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의해 만들어집니다. Abdaal은 “이 아이들은 분명 더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어 합니다”라고 말합니다. 또한 팬데믹 동안 부모의 일하는 방식이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자연스럽게 새로운 근무 형태에도 익숙해졌습니다. Abdaal은 이어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아이들이 자신의 목표나 원하는 직장 환경에 대해 이야기할 때, 공통적으로 ‘유연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Hazel은 미래에는 로봇이 대부분의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인간을 위한 새로운 직업들이 앞으로 훨씬 더 많이 생겨날 전망입니다. McCrindle은 2020년 보고서에서, 당시 학교에 입학한 아이들의 약 65%가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직업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발명가를 꿈꾸는 7살 Evan은 자신의 미래를 기대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모든 사람에게 맞는 직업이 있다는 사실이 좋아요. 사람마다 좋아하는 게 달라도, 각자 딱 맞는 직업이 있잖아요.”
미래의 일자리는 Web3, 암호화폐, 인공지능(AI), 대체 에너지(“화석 연료 사용 이제 멈춰야 해요,”라고 Fia는 말합니다), 증강현실(AR) 등 다양한 신기술과 신흥 분야에서 새롭게 만들어질 것입니다. 또한 사회적·인구학적 변화 역시 이러한 미래에 영향을 미칩니다. McCrindle은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노인 돌봄 산업뿐 아니라, 연관된 여러 산업 전반에서 새로운 기회가 생기고 있다”고 보고합니다.
“모든 사람에게 맞는 직업이 있다는 사실이 좋아요. 사람마다 좋아하는 게 달라도, 각자 딱 맞는 직업이 있잖아요.”
Evan, 9세
알파세대를 미래의 팀 구성원으로 맞이하고, 장기적으로 충성 고객으로 확보하고자 하는 브랜드라면 지금부터 그들의 시각을 의사 결정 과정에 반영해야 합니다. Ashley는 브랜드가 저지르기 쉬운 가장 큰 실수로 알파세대의 고유한 특징을 인정하거나 받아들이지 않는 것을 꼽습니다. 그녀는 이렇게 말합니다.
“기업이 사상 최대 규모의 소비자 세대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결국 시장에서 존재 의미를 상실하게 될 것입니다.”
알파세대의 첫 세대는 이미 2023년에 13세가 되었고, TikTok에 등장하기 시작했으며, 동시에 사춘기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그들은 나이에 비해 놀라울 만큼 성숙하고, 회의적이면서도 희망을 품고 있으며, 스스로 만들어 갈 미래를 향해 빠르게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살아남고자 하는 기업이라면, 오늘날의 세상이 그들의 세상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초대받아야만 들어갈 수 있는 새로운 세계입니다.
UpstartED와 World-Changing Kids는 Shopify의 파트너 기관입니다. 이러한 파트너십을 통해 Shopify Youth Outreach 팀은 소외되거나 충분히 대표되지 못한 청소년들이 기술과 기업가정신 분야에 진출하는 데 따르는 장벽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일부 아이들의 이름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변경되었습니다.
특히 Lauren Cauchy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일러스트레이션 - Nathalie Lees
알파세대 FAQ
알파세대의 연령대는 어떻게 되나요?
알파세대는 2010년 이후에 태어난 세대를 의미압니다. 모두 21세기에 전부 태어난 첫 번째 세대이자, 현재 가장 젊은 세대로 분류됩니다. 알파세대의 부모는 주로 밀레니얼 세대와 젊은 X세대가 많습니다.
Z세대와 알파세대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Z세대(줌세대라고도 함)는 일반적으로 1995년부터 2010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을 말합니다. 반면 알파세대는 보통 2010년부터 2025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말합니다. Z세대가 ‘첫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라면, 알파세대는 완전히 처음부터 디지털 환경 속에서 성장하는 최초의 세대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알파세대는 무엇으로 잘 알려져 있나요?
알파세대는 Z세대 다음의 인구집단으로, 2010년부터 2025년 사이에 태어난 진정한 의미의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입니다. 이들은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같은 디지털 기기를 일상 도구로 사용하며 성장했고, 다양한 문화에 자연스럽게 노출될 수 있는 글로벌 환경에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전 세대보다 사회적 이슈와 환경 문제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미래 소비자 세대로서, 이미 가정 내에서 상당한 구매력과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많은 밀레니얼 부모들이 아이들을 실제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시키고 있습니다.


